인천시가 벌크차량에서 시멘트를 압송할 때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17일 동구 만석동 한국기초소재㈜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벌크차량 시멘트 압송시스템 개선 시범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벌크차량으로 시멘트를 실어 옮겨 사일로(저장탱크)에 저장할 때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의 엔진을 동력으로 압송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블로워(송풍기)로 압송하게 돼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게 된다.
시는 이 블로워가 경유보다 연료비를 줄일 수 있어 4년 뒤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의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감소하는 등 차량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한국기초소재는 연간 질소산화물(NOx) 564kg, 미세먼지(PM10) 42kg, 초미세먼지(PM2.5) 39kg, 이산화탄소(CO2) 67톤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연료비용 5천340여만원, 전기료 1천660여만원 등도 매년 줄어든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준공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생산비용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압송시간을 축소하고 근무자들의 불편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 설치비에 대해 국고 보조금 지원을 건의하고 인천 내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업체 26곳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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