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ㆍ김연훈 4안타 활약 kt 3연승 질주…17안타로 KIA에 8대5 승

▲ KBO리그

kt wiz가 봇물 터지듯 폭발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심우준과 김연훈이 나란히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17안타를 몰아쳐 8대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kt는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4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주전급 선수들을 상당수 제외하고 젊은 백업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켜 기량을 점검했다.

 

앞선 삼성과의 2연전과 마찬가지로 kt는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2번 타자 심우준이 KIA 선발 홍건희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하준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가볍게 득점했다. 2회 KIA 안치홍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으나, kt는 3회 곧바로 김연훈, 전민수의 2루타 2개와 하준호의 스퀴즈 번트를 묶어 2점을 뽑아 다시 앞서나갔다.

 

5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해 4대1까지 점수차를 벌린 kt는 6회말 바뀐 투수 배우열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배우열은 KIA 하위타선 신범수와 김선빈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1번 타자 버나디나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안치홍에게 좌월 비거리 105m짜리 만루포를 맞아 순식간에 4대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는 곧바로 7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다시 리드했다. KIA의 세 번째 투수 심동섭으로부터 전민수, 심우준, 대타 오정복이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폭투와 대타 박경수의 2타점 적시 2루타, 장성우의 2루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8대5 재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kt는 홍성용, 엄상백, 최원재가 이어던지며 더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3점차 승리를 지켰다.

 

kt의 세 번째 투수 배우열은 2이닝동안 5안타로 4실점했지만 타선의 뒷받침 덕에 겸연쩍은 승리투수가 됐고, 4안타를 친 심우준, 김연훈 외에도 전민수, 김동욱, 장성우가 나란히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홈런 두 방을 앞세운 홈팀 NC에게 SK가 2대7로 패하며 2연패 부진에 빠졌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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