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Life Research社 2017 아시아 컨벤션 행사
5월 송도컨벤시아서 열려 5천500명 인천 체류·관광
인천시, 중국 의존도 낮추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미국 4Life Research 사 ‘2017 4Life 아시아 컨벤션 행사’를 유치했다.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사실상 중국 기업들의 인천 방문 발길이 끊긴 가운데 펼친 시장 다변화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둔 4Life Research사는 지난 1998년 설립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다. 전세계 24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며, 약 90개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포라이프 리서치 코리아’가 영업 중이다.
이번 기업회의는 약 18개월 단위로 순회 개최하는 아시아 컨벤션 행사를 인천에 유치한 것으로, 아시아권 회원 5천500명이 이틀간 송도 컨벤시아를 방문하게 된다. 기업회의 이후 인센티브 관광 등의 일정을 거치며 체류기관 인천지역 경제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관광공사는 4Life 측과 긴밀한 협조와 행정지원을 통해 성공적 기업회의 행사로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아시아 5개국(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중국) 4Life 지사에 서한을 보내 비자발급을 지원했다. 4Life 측도 이에 발맞춰 인천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사업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금한령 조치 여파롷 기존 중화권 중심의 기업회의 유치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미국 4Life 기업회의 유치로 인천이 최적의 글로벌 마이스 도시임을 부각시킬 기회로 꼽힌다. 시와 관광공사는 이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이스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추가로 글로벌 A자동차, 동남아 B백화점 등 2곳의 기업회의 협상이 마무리단계”라며 “중국발 사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써의 인천의 매력과 강점을 부각시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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