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상특성에 맞는 ‘차세대 한국형 표준어선’을 개발한다

우리나라 어업업종과 해상특성을 과학적으로 반영한 안전하고 연료효율이 높은 ‘한국형 어선’이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242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한국형 표준어선’을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연근해에서 사용되는 어선들은 1980년대 설계·건조된 노후 설비로 각종 해양사고에 취약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1천120여 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고, 연평균 사망·실종자도 99명에 이른다.

 

연비가 낮고, 어선원의 안전조업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해수부는 우선 내달부터 4개 업종에 대한 표준어선 설계를 시작해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중 시험선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10가지 연근해 어업별 조업 특성도 반영된다.

 

해수부는 “표준어선이 개발되면 어선원의 작업환경이 개선돼 작업 효율을 높이고, 물의 저항을 줄이기에 적합한 선형 개발로 연료비·관리비 등 어업비용을 연간 7% 이상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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