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갈등 속 ‘스마트시티’ 맞손… 경제청·염성시 ‘협력의향서’ 상생 모색

韓·中 냉기류 불구 예정대로 체결식

▲ 6일 오후 인천경제청과 중국 염성시 협력 의향서 체결식이 열린 청사내 대회의실에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왕영평 중국 강소성 염성시 시위서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 6일 오후 인천경제청과 중국 염성시 협력 의향서 체결식이 열린 청사내 대회의실에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왕영평 중국 강소성 염성시 시위서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한·중 스마트시티가 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은 6일 G타워 27층 대회의실에서 중국 염성시인민정부와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는 중국 내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강소성(江蘇省)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한 성남신구(염성시 내 신도시) 개발을 위해 그간 인천경제청을 3~4차례 방문한 끝에 이번에 염성시 왕롱핑(王榮平) 시 위원회 서기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체결식은 이영근 청장과 왕롱핑 서기가 임석하고 양 기관 실무 대표(경제청 : 정대유 차장 / 염성시 : 상무 부시장)가 서명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체결 후 33층 홍보관과 같은 건물 내 위치한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에 대한 브리핑 시간도 가졌다.

이영근 청장은 “염성시는 중국 내에서 공업화로 경제 발전을 이룩해 온 잠재력이 있는 도시이며 특히 기아 자동차 공장이 있어 연간 70만대를 생산하는 등 대한민국과도 친숙한 도시이다.

스마트시티 구축을 강소성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서 IFEZ 스마트시티 모델 수출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는 지난해 말부터 부시장 등 고위간부가 수차례 방문하여 의지를 보여 온 염성시측의 요청으로 체결되었으며, 향후 양 도시 간 순수한 경제발전을 위하여 상호 협력 등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근 사드배치 논란으로 한ㆍ중 관계가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이같은 협력의향서가 당초 약속대로 체결돼 그 의미가 더 깊었다고 체결식을 준비해온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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