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추진단 구성… 일반학교 연계 창의·체험교육 확대
인천시가 전면시행 2년째를 맞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3년, 총 6개학기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는 자유학기제가 올해 인천지역 전면시행 2주년을 맞는다.
인천지역은 지난 2013년 자유학기제 도입 학교가 2곳에 불과했지만, 2014년 32곳, 2015년 96곳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부터 134곳 모든 중학교로 확대됐다. 시교육청은 인접한 학교들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꿈두레과정, 자유학기제와 일반학기를 연계해 운영하는 꿈이음과정 등 타지역과 차별화된 2개 과정을 인천형 자유학기제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창의성, 감성, 시민성을 지닌 미래메이커 육성’을 목표로 박융수 교육감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추진단을 구성, 교육과정 운영과 외부기관 연계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학교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자유학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학생 참여·활동형 교육 강화를 위해 협동학습과 토론수업, 실험·실습 등의 체험중심 수업 비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학생들의 수요와 흥미를 반영한 학생 중심 자유학기 활동을 위해 학생들의 관심사와 학교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활동영역과 내용을 정하기로 했다.
내실있는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기관 및 프로그램 확보에서 주력하기로 했다. 각 부서와 대학, 민간기업, 각 분야 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체험자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돼 지역 기관장협의회 실무기구를 운영하고 자유학기제·진로체험지원센터를 운영, 지역사회에서 연결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안전대책을 적극 반영하고, 사전답사와 사전교육을 철저히 수행하는 한편, 체험 과정에서 인근 병원과 경찰서 등과 협력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에 맞춰 학생들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교육청 차원에서 내실있는 자유학기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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