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가족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마련
프로야구 kt wiz의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변신을 준비중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3년 프로야구단 유치 당시 kt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만5천석(이후 2만2천석으로 조정) 규모의 경기장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약속 이행을 위해 지난 가을부터 케이티 위즈 파크의 3층과 4층 상단 내야석 증축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는 시즌이 끝난 지난해 10월 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고,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오는 4월초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국·시비 포함 160억원(국비 48억원, 시비 100억원, 기타 12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현재까지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즌 전 진행되는 시범경기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이번 증축 공사는 기존 3층 실내 공간을 넓히고, 4층 상단 내야석은 외야 근처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관중석 정원은 기존 2만255석보다 1천812석이 늘어난 2만2천67석의 규모가 됐다. 현재13실인 3층 스카이박스는 추가로 설치되며, 매점과 식당도 각각 3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현재 외야석에 있는 커플석은 증축되는 4층 내야석으로 옮겨지고, 가족단위 팬들을 위한 키즈카페를 비롯해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1층에 조성될 야구 박물관은 시와 kt가 수원시의 야구발전을 위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박물관의 구체적인 설치와 운영에 대한 사항은 양 측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차질없이 원할하게 진행 중이다. 케이티 위즈 파크가 새 단장을 하면서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는 kt 팬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시설과 서비스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향상된 야구장 만큼이나 더욱 좋아진 팬서비스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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