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역사인물] 서유구(1764~1845)

농업 백과전서 저술… 농민생활 향상에 일조

▲
서유구(徐有)는 양주목사를 지낸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다. 할아버지는 대제학을 지내고 <고사신서(攷事新書)>를 쓴 서명응, 아버지는 이조판서를 지내고 <해동농서(海東農書)>를 쓴 서호수다. 1790년(정조 14)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군수와 관찰사를 지냈다. 이후 부제학, 이조판서, 우참찬을 거쳐 대제학에 올랐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다양한 농업 서적을 남겼다.

1798년 정조 22년, 임금이 할아버지인 영조가 적전(籍田)을 직접 경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방 관리들에게 농서(農書)를 올리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서유구는 각 도에 농학자를 둬 농업 기술을 조사·연구하도록 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농서를 편찬할 것을 제안했다.

 

농사 기술과 경작법을 다룬 <행포지(杏浦志)>, 농업과 유통을 소개한 <금화경독기(金華耕讀記)>, 농업 경제에 관한 <경계책(經界策)> 등이다. 할아버지의 <고사신서>와 아버지의 <해동농서>를 포함해 국내외 900여 가지 농업 서적을 참고해 만년에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를 완성했다. 이것은 18 여년에 걸쳐 완성한 농업 백과전서다. 디지털양주문화대전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0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