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거포’ 김학민(인천 대한항공), ‘백업 세터’ 이고은(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학민이 5라운드 MVP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29표 중 총 22표를 얻어 팀 동료인 한선수(3표)와 밋차 가스파리니(2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20일 밝혔다.
김학민은 5라운드에서 공격종합 1위(60.14%)에 오르며 팀 공격의 한 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대한항공이 5승 1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선두를 비행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레프트 공격수인 신영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곽승석, 정지석과 황금 레프트 콤비를 이루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이고은이 15표를 득표해 역시 같은 팀 매디슨 리쉘(8표), 박정아(4표)를 따돌리고 생애 첫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고은은 주전 세터인 김사니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투입돼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며 세트 1위(세트당 평균 13.38개)에 오르고, 팀의 5연승을 이끄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5라운드 MVP(상금 100만원)에 대한 시상은 남자부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 여자부는 2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