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증심준설공사 공정률 88%
5월말 수심 14m→16m 원양항로 청신호
인천신항에 원양항로를 유치하기 위해 필수조건인 항로수심 증심준설공사가 현재 전체공정율이 88%를 보이며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오는 5월 말 완료될 전망이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기존 수심 14m에서 16m로 증심하는 인천신항 항로수심 준설공사가 지난해 1월 착공됐다. 당초 오는 2018년 4월 준설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늘어나는 물동량 등에 맞춰 공정을 앞당기기로 해 빠르면 오는 5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항 항로수심 증심 준설작업은 인천해수청이 주로 담당해 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인천신항 항로 증심 준설공사에 대형 호퍼준설선이 도입,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마무리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해수청은 네덜란드 국적 3만3천423t 규모의 호퍼준설선 ‘Queen of The Netherlands(퀸 오브 네덜란드)호’를 지난해 7월 인천항으로 가져와 증심공사를 벌여 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 호퍼준설선이 공정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잘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IPA는 지난 2014년 완료된 박지수심 증심 준설작업(16m) 등 하부시설공사를 담당했다.
한편 인천항의 기존 수심 14m에서 16m로 증심하는 인천신항 항로수심 준설공사는 인천항의 원양항로 유치에 큰 장점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심준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올해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인 300만 TEU를 달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이미 개장한 송도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항만배후단지와 배후도로가 조속히 완공돼 부두 운영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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