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리스크원인, 트럼프 원자재, 환율, 사드배치 순

인천상의 조사결과

인천기업들은 올해 경제의 대외리스크 원인 1순위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으며, 이어 원자재가 변동, 환율 변동, 사드배치 순이라고 응답했다.

 

인천상의가 지난 1일 부터 이틀간 인천소재 기업체 임직원 324개사를 대상으로 e-메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대외환경 전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환경이 ‘전년과 비슷할 것’ 34.9%, ‘전년보다 개선될 것’ 23.4% 로 나타났다.

 

전체항목 질문에서 ‘경영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리스크’ 요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리스크’(22.5%)가 가장 높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유가 등 원자재가 변동’(19.3%), ‘환율 변동’(19.2%),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과의 교역 악화’(16.7%), ‘중국 경기둔화’(12.9%) 순으로 응답했다.

 

개별항목 질문에서, ‘트럼프 美대통령 취임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악영향을 미칠 것’(65.2%)이라는 의견이 ‘별 영향 없을 것’(30.8%),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4.0%)이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트럼프가 가장 우려되는 점’은 ‘관세 인상 등 수입 규제 강화’(32.1%)가 가장 많이 지적 되었고, ‘미중 통상전쟁에 따른 2차 피해’(21.8%), ‘한미FTA 재협상 요구’(19.4%), ‘한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15.9%) 순으로 응답햇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 무역주의와 수입 규제 정책이 인천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

 

‘사드배치 결정 이후 대중국 교역’에 대한 개별항목 질문에서는 ‘현재는 없지만 향후 피해가 우려된다’(63.1%)’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영향이 없다’는 업체가 22.2%, 현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업체도 14.7%를 기록했다.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화장품’, ‘식품 및 생필품’ 업체가 다수였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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