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안전 기준 미달 외국선박 운항 제한 강화한다

국제 안전이나 환경 기준에 미달하는 외국 선박의 인천항 입출입 통제가 강화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2일 ‘2017년 항만국통제(PSC) 시행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올해 고위험 선박을 집중 점검해 기준 미달선 운항을 근절한다는 목표다.

인천해수청은 사고 취약선박 우선 점검, 특정 위험요소 내재선박 및 보안 취약선박 점검 강화, 항만국통제 품질 제고, 국가안전대진단 연계 추진을 주요 전략 과제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아·태지역 항만국통제협력기구에서 공표한 고위험 선박과 편의치적선(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제3국에 등록된 선박), 국제선급협회연합(IACS) 비 입급선 등 안전관리 부실 기국과 선급 등록 선박은 우선 점검하고, 결함사항은 출항 전 시정하도록 조치해 국내항 기항 억제를 유도한다.

 

또 아·태지역에서 최근 1년 내 3회 이상 출항정지된 기준 미달선은 매 입항시 마다 점검하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항해 안전설비 집중점검을 할 계획이다.

 

한·중 국제여객선과 크루즈선 등 다중 이용선박은 인명 안전과 해양오염 사항을 중점 점검하고, 특히 국제여객선은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관리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최근 기준 미달선 퇴출을 위해 세계적으로 협력하고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인천항의 항만국 통제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외국선 중 364척을 점검했다.

결함이 지적된 288척(79.1%)은 출항 전 시정 등의 조치 내렸으며, 이 가운데 중대 결함이 발견된 8척(2.2%)은 출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김덕현·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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