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주장 박경수, “팀의 색깔을 찾고 kt만의 문화도 만들겠다”

▲ 박경수
▲ 박경수

kt wiz의 주장 박경수가 올 시즌 탈꼴찌와 함께 kt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시즌 연속 kt의 주장 완장을 찬 박경수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 좋게 출발하려 한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밝고 신나게 하자’고 주문하셨는데 저 또한 그렇게 다짐하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kt를 최하위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떨어질 데가 없어 오히려 부담이 적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 시즌 무조건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다시 최하위에 머물면 팀 전체가 많이 힘들 것 같다”며 “우리가 올라가야 팬들도 즐겁고 리그도 재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수는 팀의 주장으로써 팀의 색깔을 찾고 kt만의 문화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ㆍ후배 간의 기본적인 선은 지키되 허물이 없는 사이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그는 “현재 리그 최고참에 속하는 조인성(42ㆍ한화) 형은 ‘선배’라고 부르는 걸 싫어해 ‘형’이라고 불렀고, 이는 선ㆍ후배 간의 벽을 허무는 방법 중 하나였다. 저도 그랬는데 후배들에게 벽을 쌓을 수는 없다. 이번 캠프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신나고 밝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박경수 본인에게도 여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즌이다. 최근 2년 간 커리어하이를 기록중인 박경수는 “야구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3년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야된다는 속설이 있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해 아쉬웠는데 부상을 예방하며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타율 3할, 20홈런, 70타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0경기 이상을 출전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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