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지난해 17.3% 증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이용객이 전년보다 17.3% 증가하며 5천만 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여객 수는 5천677만4천790명으로, 2015년 4천840만4천295명보다 17.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가 5천만 명을 넘은 것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인천공항 국제선의 운항횟수와 화물 실적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횟수는 33만4천528회, 화물 실적은 353만373t을 기록하며 각각 11.3%, 6.4% 증가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여객이 증가한 원인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와 환율·유가 영향으로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증가, 2015년 메르스 기저효과 등으로 분석했다.

 

항공화물 역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와 기타 플라스틱제품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의류 및 화장품 등의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수요 및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도 내·외국인의 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신규노선 개척, 공동 운항 등을 바탕으로 여객과 화물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 간 전략적 제휴와 항공기 금융 발전, 공항 인프라 확충 및 스마트 공항 도입 추진으로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저비용항공사-대형항공사 공동 운항에 따른 불편사항 개선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관제탑과 항공교통센터 등을 방문해 항공교통 관제 현황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김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