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제2의 상전벽해’ 이루고 있는 I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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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닭의 정유년 새해다. 올해도 여전히 대내외 경제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도 되고, 어떻게 하면 IFEZ가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진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IFEZ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적잖은 투자유치의 성과가 있었다. FDI(외국인 직접투자)신고 액수가 15억6천900만 달러로 목표액을 169% 초과달성한 것을 비롯해 세계적인 반도체·바이오 산업 메카로의 도약, 복합리조트 집적화 가시화 등이 그것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IFEZ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이 총 23만136명으로 지난 2015년 대비 130%가 증가했고 이는 연간 방문객 최대인원이라는 점이다. 외국인 방문객도 1만1천94명이 찾아 42%가 늘어났다. 외국인 방문객들의 대부분은 IFEZ에 관심이 많은 해외 투자자, IFEZ의 개발 사례와 성공전략을 벤치마킹하려는 기관 또는 단체들이다. 실제로 홍보관과 U-city 운영센터는 이미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 투자유치의 전초기지가 됐다.

 

나라의 기둥과 주춧돌 노릇을 하고 있는 ‘주석지신(柱石之臣)’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IFEZ가 올해로 지정 고시된 지 14년째를 맞으면서 그동안 거둔 성과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개발 초창기 갯벌을 메워 도시를 만든데 이어 이제는 그 성과를 외국에서 주목하고 또 인정하는 ‘제2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루고 있다면 지나친 말일까?

 

지난해 IFEZ를 방문한 주요인사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본다. 이집트·미얀마·코스타리카 등 3개 국가의 대통령들은 정상회담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IFEZ를 찾아 MOU 체결과 함께 지속적 협력 의사를 나눴다.

 

특히 IFEZ를 방문한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의 초청으로 ‘몰디브 말레 광역권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 워크숍’에 참석, IFEZ 개발 사례 소개와 개발 노하우 전수를 통해 ADB가 IFEZ의 성공모델에 관심을 갖게 한 것은 무척 의미가 크다.

 

올해 투자유치의 핵심은 고용 및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개발, IT·BT와 최첨단 기업유치 등을 위한 ‘MICHU 프로젝트(Mega development, Industry of high Technology, Casino, Hospital, University)의 추진이다. 이를 위해 타깃기업의 집중공략과 함께 KOTRA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IR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다.

 

지난 연말 국토연구원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한 IFEZ 개발사례 등의 전파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에서 ‘The Thriving City(번영하는 도시)’ 라는 주제로 ‘New Cities Summit’이 개최된다. 우리로서는 좋은 투자유치의 기회, 많은 외국인들이 IFEZ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투자유치와 개발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는 각오로 뛰어야 할 새해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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