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8천50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8일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8천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수출기업과 고성장기업등을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규모다. 시는 8천500억 원 중 8천억 원은 경영안정자금, 500억 원은 구조고도화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경영안정자금의 이자 차액 보전 상한을 2%에서 최대 3%로 늘렸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중복 제한 기준도 완화했다.
우선 경영안정자금 중 수출기업과 고성장기업, 기술창업기업 등 지역산업 육성이 목적인 일부 자금은 중복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설자금인 구조고도화자금은 대출 잔액이 45억 원 이상일 경우로만 제한했다.
특히 시는 올해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올해 자금 지원계획을 수출기업과 고성장기업에 집중했다.
수출기업은 지난해 500억 원에서 600억 원, 고성장기업은 지난해 300억 원에서 1천200억 원으로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3개년도 매출액 또는 종업원 수 평균 증가율이 20% 이상(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기업은 5%)인 고성장기업의 지원 한도도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늘었다.
또 인천지역 전입 기업이나 중견 성장 사다리기업의 산업확충자금으로 700억 원, 보증기관의 보증을 받는 기업의 기술·창업자금으로 500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창업 1년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은 추정재무제표 제출을 생략해 서류 절차를 간소화했다.
경영안정자금 중 일반자금은 분기별로 접수할 계획이다. 시는 1분기 자금 1천800억 원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BizOK 사이트(bizok.incheon.go.kr)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경영안정자금 중 수출, 고성장, 기술·창업 등 목적자금과 시설자금인 구조고도화자금은 상시 접수한다.
BizOK 시스템은 PC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지원사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자금 지원 문의는 시 산업진흥과(032-440-4253) 또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금지원팀(032-260-0621~3)으로 하면 된다.
구영모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올해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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