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가 오는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K5 송도사업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앰코코리아는 5월 K5 송도사업장의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앰코코리아는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의 한국 현지 법인으로,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앰코코리아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생산라인 K1 건물과 부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4월께 매각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사업장의 인원을 조절하고 3월까지 이전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K5 신공장에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생산 라인이 들어선다.
앰코코리아는 먼지와 습도, 온도를 제어하는 클린룸을 100클래스까지 가능하도록 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후공정 작업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축했다.
또 생산시설 옆에 들어서는 글로벌 R&D센터는 최신 제품을 개발하면 바로 양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K5 공장은 올해 1천 명에서 2천 명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앰코코리아는 200명 이상의 R&D 연구진과 300~400명의 엔니지어, 생산인력 수백 명을 송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모자란 생산 인력은 인천에서 충원할 계획이다.
앰코코리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시설이 현대화할수록 고용 인원이 줄어들지만, 반도체 산업은 장비를 사람이 운영하기 때문에 단위 사업장으로서는 대규모 인원이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앰코코리아는 K5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8년에는 매출이 연간 1조3천억 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앰코코리아는 오는 2021년까지 공장을 풀 가동시켜 5천 명까지 고용한다는 목표다.
송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인천지역은 반도체 수출량이 보다 높아지고, 신규 고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앰코코리아 송도 공장이 인천의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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