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3연승으로 선두 질주

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에서 3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타비 러브가 혼자 30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쳐 에밀리 하통(20점), 양효진(14점), 황연주(13점) 트리오가 분전한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18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12승 4패, 승점 35로 한 경기를 더 치른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2ㆍ10승 7패)을 승점 3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특히,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반면 선두 추격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무려 19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패해 10승 7패, 승점 29로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황연주가 활약한 현대건설에 6-8로 이끌렸으나, 이재영(15점)의 서브에이스로 8-8 동점을 만든 후 양효진의 터치넷 범실에 편승해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과 이재영, 러브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7점 차로 세트를 먼저 따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23-23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러브의 후위공격이 꽂혀 세트를 추가했다. 이어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에밀리와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22-22에서 ‘해결사’ 러브가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황연주의 퀵오픈을 차단하고, 다시 강스파이크를 내리꽂아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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