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도전… 인천항 ‘희망의 돛’

인천항만공사, 거침없는 성장세 미주·중동항로 등 경쟁력 강화
이용 여객 ‘200만명’ 달성 목표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시설 확충

▲ 2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인천항만공사 청년인턴 8명이 300만TEU달성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2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인천항만공사 청년인턴 8명이 300만TEU달성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목표로 돛을 펼쳤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인 컨테이너 물동량 268만TEU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이용여객(터미널 이용객 기준) 2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300만TEU 달성 다짐식을 열었다.

 

공사는 우선 올해 전면 개장할 예정인 인천신항 선광·한진컨테이너터미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24시간 항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소량화물(LCL) 전용 물류센터 건립과 함께 배후단지 개발 예정지를 임시로 활용해 공(空) 컨테이너 장치장,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항 배후단지(1단계)를 빠른 시일 안에 공급할 수 있게 올해 안으로 공사를 시작하고, 송도 LNG기지와 인접한 1구역에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물동량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의 미주노선, 중동항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원양항로를 1개 이상, 역내 아시아(Intra-Asia) 항로 등을 유치해 항로 다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남항의 모래부두와 석탄부두를 이전·폐쇄하고, 내항 부두운영사(TOC)를 통합해 하역 서비스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해양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시설에 집중한다. 인천신(新)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공사, 터미널 배후 복합용지(골든하버)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올해 2월 임시개장하는 크루즈 전용부두에 맞춰 인천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모항 관광상품을 유치, 올해를 크루즈 모항 원년으로 삼을 생각이다.

 

이밖에도 항만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고, 보안장비와 보안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항 내진성능 확보사업, 제1항로 준설공사, 인천항 햇빛발전소 건립도 올해 계속된다.

 

양장석 공사 경영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이 완전 개장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한진컨테이너터미널도 전면 가동에 들어가면 명실상부 인천신항 시대가 열린다”며 “300만TEU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