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 러시 ‘인천정가’ 흔들

‘개혁보수신당’ 창당 공식 선언 후폭풍
서구갑 이학재·남구갑 홍일표 의원 동참
지역 시의원·구의원도 동반 탈당 가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27일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인천지역 정가의 탈당 러시도 본격화 되고 있다.

 

인천지역 이학재(서구갑), 홍일표(남구갑) 의원을 비롯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29명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분당을 공식 선언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박계 탈당으로 인천 정가도 탈당에 합류한 이학재, 홍일표 의원 지역을 중심으로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 지역구인 서구갑의 김윤순·최규설·이한종·이용창 등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 4명은 이날 서구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최석정, 박승희 시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홍 의원 지역인 남구갑 소속 시·구의원 등 당직자 100여 명도 28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탈당 행렬에는 이영훈·최용덕 시의원과 장승덕·이한형·김재동·양정희 구의원 등 시·구의원이 동참하고 있다.

 

일단 새누리당 잔류한 인천지역 현역 국회의원 4명 중에도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 친박계와 대립했던 안상수 의원과, 유승민의원 지지 입장을 밝혔던 정유섭 의원의 추가 탈당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황우려 전 의원과 정승연 연수갑 당협위원장, 남동을 조전혁 당협위원장 등도 비박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잔류파 중에도 비박계의 개혁보수신당의 창당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 탈당할 세력이 있어 변수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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