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홍일표 의원(남구갑)을 주축으로 한 새누리 남구갑 당직자들이 홍 의원을 따라 새누리당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새누리 남구갑 소속 시·구의원 등 당직자 200여 명은 26일 홍일표 의원 사무실에서 “개혁적 보수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새로이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소속의 이영훈·최용덕 시의원, 장승덕·이한형·김재동·양정희 구의원 등 시·구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남구갑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들은 집권 여당 소속 당원의 일원으로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에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홍일표 의원을 중심으로 건전하고 개혁적인 보수세력을 규합하고 새로운 개혁보수정당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과 함께 탈당을 결의한 이학재 의원(서구갑)의 지역구인 서구갑 당원협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23일 간담회를 열어 집단탈당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역구 의원이 없는 연수갑 정승연 당협위원장, 남동을 조전혁 당협위원장 등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홍일표·이학재 의원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 시당의 분열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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