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검단새빛도시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택지물건 축소 기조가 계속되는 만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검단새빛도시만의 특성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검단새빛도시 조성사업 1단계인 인천도시공사 사업구간의 대행개발사업자로 우미건설㈜을 선정했다. 또 기반시설 중 하나인 검단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위해 사전입찰심사(PQ) 접수를 완료, 참여의사를 밝힌 2개 컨소시엄 중 한 곳을 올해가 가기 전에 결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우미건설㈜은 검단새빛도시의 1-1공구(198만7천224㎡)의 단지조성공사를 맡게 된다.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되면 지난해 착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1-2공구(190만705㎡)와 함께 검단새빛도시 1단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적격자를 이주 내 선정하고 내년 6월 우선시공분을 착공, 주민 입주 전 4만6천톤 규모의 하수처리장 증설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물량 조절 정책을 시행하는 등 택지물건 축소 기조를 보이고 있어,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특성화 전략 마련 등이 시급하다. 여기에 인근에 위치한 루원시티 택지 조성공사가 최근 착공되면서 택지공급 과잉 논란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단새빛도시는 검단스마트시티 협상 종결로 기타 택지개발과의 차별성은 물론, 금융비용까지 손해를 본 상황이어서 사업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시와 도시공사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대책은 없다. 국토부에 지역적 특성(검단스마트시티 무산 등)을 감안해 물량확보에 신경써달라는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검단새빛도시만의 특성화 전략을 만들어 공급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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