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이 7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70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25일 밝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겨울방학, 설날(구정) 등을 맞아 인천공항에 하루평균 18만명 상당의 여객이 몰리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은 342만485명,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객은 355만912명으로 각각 11.0%, 12.5% 늘어나 총 11.8%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선 이용객은 6만4천341명으로 4.9% 늘었다.
이중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내년 1월15일에는 하룻동안 19만6천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날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27일(10만3천302명)이며, 도착여객은 1월22일(9만9천948명)이다.
여행업계는 내년 1월 해외여행수요가 올해 1월보다 11% 상당 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보다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의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객이 몰리는만큼 해당 기간동안 인천공항 내 주차공간 부족, 입·출국장 혼잡, 출입국심사 및 보안검사 대기시간 증가 등의 불편이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임시주차장 7천880면을 늘리는 등 총 2만6천7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차요금 결제시간을 줄이고자 모바일 앱 주차요금 결제 서비스,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출국수속 카운터의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태블릿 PC 총 30대를 설치해 웹·모바일 체크인존을 만들어 운영한다. 현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웹·모바일 체크인존에는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어 수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출국수속 카운터가 붐비면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20대를 탄력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출국장은 23일부터 2번 출국장 운영시작 시간을 오전 6시30분에서 오전 6시로 30분 앞당겼고, 설 연휴에는 시간을 더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보안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짐 없는 승객을 위한 전용 검색대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