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부천~강서 BRT 3년새 이용객 ‘144%↑’

수도권교통본부, 승객 대상 설문조사
74.5% “교통혼잡 적고 접근성 만족”
불만 1순위로 20분대 대기시간 꼽아

인천 청라지구~부천~서울 강서구간 BRT(간선버스 급행체계, Bus Rapid Transit)의 사업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교통본부가 7월부터 12월까지 인천 청라지구~부천~서울 강서구간 BRT에 대한 시행 효과를 분석한 결과 버스 출근시간대 통행속도는 서울 방향 21.3㎞/h (소요시간 1시간5분) 인천 방향 26.2㎞/h(소요시간 57분)로 일반버스보다 약 6㎞/h 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수도 BRT가 처음 개통된 2013년 8월 총 이용객이 3만5천936명에서 2016년 6월말 현재 8만7천855명(5만1천919명 증가)으로 144%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RT버스 이용객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5%가 교통혼잡이 상대적으로 적고 목적지까지 접근성이 좋아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보통 21%, 불만족 3.3%, 매우 불만족 1.1% 등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답변에는 “빠르고 좋아요”, “BRT 덕분에 출·퇴근길이 편해졌어요”라는 의견도 상당히 있었다.

 

BRT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이용객은 출·퇴근을 목적이며 화곡역, 작전역, 도두리마을 승하차 인원이 높게 나타났으며, 출퇴근 시간대의 좌석이 부족해 증차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츨퇴근 시간 외에는 좌석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RT 이용객의 이용 목적은 ‘최종 목적지까지의 접근성이 좋다’가 45.1%로 가장 높았고, 타교통수단에 비해 교통정체를 피할수 있다 34.4% 등으로 나타났다.

 

15~20분대의 긴 대기시간은 이용객의 불만족사항 1순위로 지적됐다.

또 비 이용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50.5%가 운행 여부와 운행구간 정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BRT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교통본부의 한 관계자는 “청라~강서간 BRT 버스운행 후 인천 청라, 계양, 부천, 서울 강서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됐다”라며 “앞으로 수도권 내 구축된 BRT 3개 노선에 대해서도 주기적 사업효과 분석을 통해 BRT 운행효과, 운영상 문제점 및 이용객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해 이용 편의를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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