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고증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엉터리 수원화성 벽화가 그려져 물의(본보 20일자 1면)를 빚은 가운데 수원시가 관내에 그려진 벽화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20일 “수원화성을 그린 벽화에서 오류가 발견된 만큼 관내에 그려진 벽화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라며 “고증이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수정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마을만들기 사업, 지하보ㆍ차도 등 벽화가 그려진 수원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시의 이번 조치는 올해를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수원화성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 시민이 볼 수 있는 벽화에서 기본적인 오류가 발견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벽화의 위치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다른 만큼 부서 간 협조를 통해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전 고증이 잘못된 화산지하차도 내 수원화성 벽화가 그려진 경위를 파악하고 시정조치할 것을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염 시장은 “수원화성을 나타낸 벽화에서 고증 오류가 발견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잘못된 부분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보고를 받고 시정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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