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재도약 청사진 본격화
인천도시공사가 2017년 본격적인 재정건전화 작업을 시작으로, 수익형 핵심 사업과 신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20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수년 간 경영을 압박했던 부채 해소를 위해 공사 소유의 토지 매각 등을 통해 본격적인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먼저 주변 기반시설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도 내 상업용지(R2부지 5천억)와 국제업무지구 및 8공구 토지, 영종하늘도시(1천600억원), 미단시티(1천900억원) 내 토지 매각을 위해 토지리폼 및 주변여건 성숙도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매각 조건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LOCZ 복합리조트 착공 지연으로 토지 매각 어려움을 겪고있는 미단시티개발이 차입금 3천372억원을 내년 9월까지 상환하지 못하면 보증을 선 공사가 책임져야 하는 만큼, 2017년 6월 LOCZ 착공 조건부 토지 선매각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토지 매각가치 향상을 위한 토지리폼과 인허가 변경 사항의 신속 해결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무산된 검단스마트시티 사업에 1년 이상 발목이 잡혔던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통해서도 10개 필지 3천895억원 상당의 토지를 2017년 한해동안 매각할 계획이다.
공사는 자체 재정건전화만으로는 행정자치부의 지침인 2017년 부채비율 230%(2016년 251% 예상)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인천시로부터 받아야 할 대체 출자금 및 미지급금 4천317억원(대체 출자 2천320억원, 미지급 대행사업비 712억원, 도화구역 보전 1천105억원)의 정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사는 1단계인 재정건전화 작업을 2018년까지 마치고, 2단계(2019년~2020년)로는 수익형 핵심 신규사업과 미래 신사업(시범사업)을 추진한다.
3단계(2021년 이후)에는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인천 도시 전체 개발 및 관리를 책임지며 공사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1단계인 재정건전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2,3단계 사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어 공사의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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