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동계성수기 수하물처리 급증 대비해 위기대응역량 강화

▲ 20일 인천공항 수하물처리 비상훈련 현장에서 근무자들이 컨베이어 라인에 정체되어 있는 수하물을 목적지로 옮기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제공
▲ 20일 인천공항 수하물처리 비상훈련 현장에서 근무자들이 컨베이어 라인에 정체되어 있는 수하물을 목적지로 옮기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동계성수기 항공 수하물처리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공사와 지상조업사, 협력사를 비롯해 비상 시 즉시 동원할 수 있는 10여 개의 시설 운영협정사, 협력사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수하물 처리 대규모 비상훈련을 벌였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 수하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상황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큰 전산서버 장애상황을 가정해 비상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수하물처리 시스템 전산서버가 마비될 경우 여객이 위탁한 수하물이 자동적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인식에 실패한 수하물은 별도 공간으로 분류된다.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장애가 발생하면, 시간당 최대 8천개의 수하물을 수동으로 분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컨베이어 라인 상에 정체된 긴급 수하물을 수동으로 신속하게 옮기고, 장애 확인 후 10분 안에 예비 서버로 전환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해결할 수 있는 지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월 수하물 대규모 지연사태가 발생한 이후 비상대응체계를 재정비했으며, 수하물 부하량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올해 30여가지 상황을 가정해 50여차례의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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