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의체 구성… 상품개발·해외마케팅 공동 추진

인천관광공사, 내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인천관광공사가 내년도 인천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는 각종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공사는 19일 내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인천관광 컨트럴타워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사가 구심점 역할을 하는 관광협의체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인천공항공사, ㈜공항철도, 코레일, 인천교통공사, 워터웨이플러스㈜ 등 관광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은 물론 호텔과 일선 여행사, E-커머스, 온라인 마케팅업체, 대학·연구기관까지 아우르는 인천지역 관광업체 대상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인천지역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공사 측의 구상이다. 국비 확보를 통한 공동사업과 공동 투자사업 발굴도 병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수도권 5개 시·도 관광진흥 공동사업을 주도해 각 지역별 특색있는 요소를 결합하는 공동 콘텐츠와 상품 기획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정부·시 지원사업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현재 시 해양도서정책과가 추진 중인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과 주관하는 관광두레, 환경부가 주관하는 명품마을 조성 프로젝트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관광자원 활용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공사는 이 같은 인천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인천지역의 전략적인 관광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월미·개항장, 송도, 강화, 영종, 부평·동인천 등 원도심을 5대 거점으로 선정해 지역에서 이미 진행 중인 컨텐츠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시티투어버스 노선에 2층 버스를 도입하고 인천공항, 영종복합리조트 신규노선을 기획해 향후 운영될 복합리조트와 협력 프로모션, 인천 관광 공동홍보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인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여객선+섬’ 관광을 연계하는 상품 구성도 기획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타지역 협력네트워크 활성화로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수도권 관광사업을 선도해 현장·참여형 관광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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