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ㆍ모하메드 쌍포 장착 OK저축은행, 반전 노린다

▲ 송명근.OK저축은행 제공
▲ 송명근.OK저축은행 제공

연이은 악재로 인해 바닥까지 추락한 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용병 교체와 ‘에이스’ 송명근의 복귀로 부진 탈출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은 15일 현재 3승 12패, 승점 9로 7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리수 승점을 기록 중이다. OK저축은행의 부진은 외국인선수가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한데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선발 라인업 구성조차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팀 전력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던 시몬의 공백을 보이치가 제대로 메우지 못했고, 토종 거포 송명근이 부상후 장기간 공백을 가진 것이 치명타였다.

 

이에 김세진 감독은 보이치를 퇴출시키고, 새 외국인선수로 라이트 공격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5)를 영입했다. 여기에 최근 강영준과 송명근이 잇따라 복귀하며 지난 7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베스트라인업을 꾸렸다.

 

OK저축은행은 최근 두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과 3위 천안 현대캐피탈에 연패했지만 이전보다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새 용병 모하메드는 데뷔전인 대한항공전에서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1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비록 12득점에 그쳤지만 앞으로 국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경우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모하메드.OK저축은행 제공
▲ 모하메드.OK저축은행 제공
또한 OK저축은행으로서는 주포 송명근의 복귀가 반갑다. 송명근은 국내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지난 2014-2015시즌 MVP를 차지한 대체불가 자원이다. 모하메드가 부진했던 지난 1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4득점, 공격 성공률 63.88%로 분투하며 건재를 알렸다. 살림꾼 송희채와 함께 OK저축은행의 반격을 주도할 핵심자원이다.

 

OK저축은행은 이들 좌우 쌍포에 ‘살림꾼’ 송희채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라이트 전병선과 부상복귀 후 묵묵히 제몫을 해주고 있는 강영준 등이 힘을 보태고있어 센터진 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면 화려한 라인업을 재구축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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