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 용인시

온실가스 감축 전국 1위·친환경 전철… 녹색성장 뿌리 내린다

지난 10월20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사업현장에서 치러진 ‘기흥 힉스 도시첨단 산업단지’ 착공식.
지난 10월20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사업현장에서 치러진 ‘기흥 힉스 도시첨단 산업단지’ 착공식.
용인시가 ‘제1회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에서 인구 3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인 1그룹 대상을 수상했다. 

용인시는 경제와 사회, 환경, 재정, 거버넌스 등 5개 분야로 진행된 평가에서 재정분야와 사회분야는 물론 특히 환경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시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분야에 있어 100만 용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인증 스티커 제도’를 실시하고 ‘미급수 지역 상수도 보급 확대’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률 지자체 1위를 달성하는 등 환경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다양한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시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공직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청백 e-상시모니터링,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청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특색있는 환경정책

용인시는 다른 도시에서 전입한 가구에 대해 이전 거주지에서 사용하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인증 스티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홀로 어르신이나 임산부 등이 옮기기 어려운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면 집안까지 방문해 직접 거둬가는 ‘대형폐기물 집안수거’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올바른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리배출요령 외국어 홍보물을 제작 배포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와 협약을 맺고 폐가전제품을 수선해 매년 100여 점 이상을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 2020년까지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 완료

용인시는 고도정수시설 등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으로 수돗물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심외곽 및 농촌지역 등 미급수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고 정수장 및 배수지의 유지관리기능 강화로 안정적 수돗물을 공급한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관내 노후 상수관로 중 89.8%에 해당하는 관로를 정비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9년까지 고도정수처리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온실가스 감축 1위… 친환경도시로 우뚝

지난해 공공부문 운영성과 보고대회에서 온실가스 감축률 34.4%로 지자체 1위를 달성했으며 국내 최초 이미지 인식 증강현실(AR)관인 기후변화체험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용인 경전철 1천500만 명 수송 등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친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 공직사회 신뢰 회복을 위한 청렴정책

용인시는 공직사회 신뢰회복을 위한 반부패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청백 e-상시모니터링, 클린신고센터 운영, 청렴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초에는 간부공무원에 대한 부패위험성 진단과 조직 및 업무환경 부패위험성 진단을 했다. 또 ‘청탁금지법 상담 콜센터’를 개설해 청탁금지법에 대한 개별적 문의에 답변하는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정찬민 용인시장

“사회적 약자 배려한 생활공감형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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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은 ‘제1회 경기도 지속가능 기초자치단체 대상’에서 용인시가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2천500여 공직자 외에도 100만 용인시민이 시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둬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과 환경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의 지속가능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용인시의 폐기물 재활용 등 폐기물 감축을 위한 우수사례에 대해 말해달라.
용인시는 지난 7월1일부터 다른 도시에서 전입한 가구에 대해 이전 거주지에서 사용하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인증 스티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다른 지자체에서 사용하던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비용절감은 물론 전입 전 지자체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도 없애고 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와 협약을 맺고 폐가전제품을 수선해 매년 100여 점 이상을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의 대형폐기물 수수료도 할인해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돗물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오는 2020년까지 상수도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시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9%에 달한다. 

또 2019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원수의 수질악화 및 먹는 물 수질기준 강화에 대처하기 위해 하루 10만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도심 외곽 및 농촌지역 등 미급수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경제발전, 더 나은 환경,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의사결정 참여 등을 포함한 개념이라 생각한다. 용인시는 그동안 채무 제로 기틀을 마련하고 100만 대도시 성장기반을 구축, 자족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성 친화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성과는 연내 채무 없는 도시가 된다는 것인데, 시장으로 취임 당시 도시공사 부채를 포함해 약 8천억 원에 달했던 빚을 모두 갚게 됐다. 앞으로도 건전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예산을 긴축운용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시민생활공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용인=강한수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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