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5년동안 국비 12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국비를 포함해 2021년까지 5년간 585억 원을 투입, 송도국제도시 인천산업기술단지 내 항공산업 캠퍼스(9천911㎡)와 기업연구관(9천917㎡) 등 인천항공산학융합지구(이하 산학융합지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는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인천 남동산단 내 다윈프릭션, 경신, 만도브로제, 아이지원 등 146개 업체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참여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산학융합지구에는 항공산업 대학 캠퍼스와 교육훈련원, 항공산업 기업지원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시는 나사(NASA) 연구관을 유치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인하대는 산학융합지구에 항공우주공학과를 중심으로 기계공학과 등 510여명의 학생과 교수진을 이전해 항공산업 캠퍼스를 조성하고, IBITP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업 자금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기술지원을 맡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항공산학융합지구와 인천 주요 산업단지 연계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참여기관과 함께 산학융합지구 운영을 맡을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산학융합지구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부금 200억 원을 지원하기로 시와 합의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지원조직 신설과 지원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은 2018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연간 40억 달러(한화 4조6천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와 참여기관은 신규 고용창출 8만5천여명, 글로벌 항공부품 기업 100개 육성 등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쟁력이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인하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뿌리산업 중심의 남동산단에 최첨단 항공산업을 연계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학융합지구는 영종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사업과 청라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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