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해 국민의 뜻으로 알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7시 40분 긴급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어 “국회에서 대통령이 탄핵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지만, 국민들의 뜻을 받든 국회의 결정으로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모든 공직자가 본연의 일에 충실하면서 국정안정과 지역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러가지 정치적인 상황은 공직자들의 입장에서 고려할 상황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도 시민들이 안정되고 지역사회 내 각종 정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황교안 국무총리 대행체제로 가는 국정상황을 두고 흔들림 없이 맡은 일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친박계 정치인으로써 향후 시정이 흔들릴 수 있는 여러 변수가 발생하기 앞서 단결된 시정 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황교안 총리 대행체제로 국정이 운영되는데, 국가와 지방정부는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며 “중앙정치적 사무보다는 지역의 논리와 시민들의 안전과 발전에 좀더 매진하는데 힘을 모아 같이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총리대행도 우선적으로 안보분야를 챙기는 만큼 인천지역 내에서도 안보위협을 받는 분야에 대한 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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