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전국 최초로 아파트(공동주택)와의 소통강화를 위한 ‘공동주택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들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내년부터 아파트와 구청 간 소통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미 서구에는 지난 6월 기준,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은 11만여 세대로 전체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운영관련 민원도 급격히 증가해 2014년 324건, 지난해 527건, 올 3분기 현재까지만 507건에 달해 올해 6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구는 이 같은 상황을 미리 파악, 지난 2015년부터 ‘공동주택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운영’을 통해 아파트 민원의 사전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구는 더욱 신속하고 긴밀한 소통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각종 정보공유, 신속한 의사전달 및 현황파악 등 아파트 운영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구의 아파트에 대한 지도·감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구와 아파트가 주고받던 연간 1만여 건의 종이문서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최소 3일 이상 걸렸던 전달시간도 실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각종 자문, 아파트 관련정보 공유 등을 통해 아파트관리의 투명성 제고와 관리의 효율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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