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석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탄핵안이 의결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게 아니다”며 “앞으로 국회는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체제 아래 이뤄졌던 광범위한 의미에서 헌정파괴와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비추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실제로 벌어졌다”면서 “사드, 위안부 문제, 국정교과서 등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에서 이제부터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좁은 의미에서 경제관념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국민이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광범위한 분야에서 민생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교수는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는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시작돼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와 국민 입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은 구체적인 로드맵과 현 시국을 어떻게 해결하고 수습할지에 대한 안을 이야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만큼 국회는 약속한 바와 같이 두달 동안 공백상태로 있던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국민들도 국회와 정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교수는 “탄핵 의결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쉽지 않은 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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