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반응] 인천 각계 ‘당연한 결과’ 환영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인천지방변호사회 등 이천 각계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한 관계자는 “당연한 결과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대통령이 다른 사람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한 만큼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 국민이 원하는 게 탄핵의 결정적 근거가 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박근혜 탄핵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인천지방법무사회 한 관계자도 “탄핵은 가결됐지만, 큰 혼란이 올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총리까지 바뀌게 된다면 각 부 장관이나 소속 관계자들 모두 감당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대통령으로서 잘못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마땅하지만, 국가의 혼란으로 말미암은 피해는 역시 국민에게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고 신중하고 모든 것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박근혜 탄핵 가결은 국민의 뜻을 따른 당연한 결과다.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더 빨리 박근혜를 탄핵하지 못한 것 같아 답답하다. 야당이든 여당이든 이번 사안에 대해 너무 소극적이었던 만큼 국민에게 지탄 받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 한 관계자는 “잘된 것이다. 문제는 탄핵이 되든 안 되든 앞으로 국정안정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그동안 체육과 관련된 단체와 조직은 정치의 영향을 그나마 적게 받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는 깨끗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정치의 영향으로 억울한 선수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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