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두 IBK기업銀에 시즌 첫 승 …‘장염 투혼’ 에밀리 24점 활약

▲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화성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한유미가 기업은행 김유리의 블로킹 위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발리볼코리아 제공
▲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화성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한유미가 기업은행 김유리의 블로킹 위로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발리볼코리아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선두 화성 IBK기업은행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장염에도 불구하고 24득점을 올린 에밀리 하통의 ‘투혼’과 황연주(18점), 양효진(17점)의 활약으로 1위 IBK기업은행에 3대1(25-23 27-25 24-26 25-21)로 일격을 가했다.

이로써 앞선 1·2라운드 대결에서 IBK기업은행에게 모두 패했던 현대건설은 설욕에 성공하며 7승5패(승점 20)로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끌려 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황연주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IBK기업은행의 범실을 틈타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황연주의 블로킹과 에밀리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 며칠동안 장염으로 고생하던 에밀리가 살아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25-25 듀스 상황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세터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하며 2세트도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IBK기업은행에게 역시 듀스 접전끝에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 승부처에서 양효진이 고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며 홈에서 ‘대어’를 낚았다.

 

에밀리는 장염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코트를 지켜 팀 최다인 24점을 득점,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또한 토종 거포 황연주가 공격 성공률 53.33%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고, 양효진은 혼자 블로킹 9개를 잡아내는 철벽 수비로 팀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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