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16년동안 누적 수하물 5억 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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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수하물 5억 개 돌파 기념행사’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5억번 째 수하물 소지 여객인 영국국적의 애슐리스테픈 볼트씨에게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며 축하 퍼포먼스로 진행된 ‘왕가의 산책’ 출연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처리한 수하물이 누적 5억개를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이후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5억 개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후 여객터미널에서 축하행사를 열고 5억개째 수하물 주인이 탑승한 대한항공 908편 여객 전원에게 스마트 밴드와 블루투스 이어폰, 텀블러 등 깜짝 선물을 전달했으며, 5억개째 수하물 주인공에게는 왕복 항공권 등 행운의 선물을 증정했다.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은 지난 2014년 12월 4억개를 달성한지 불과 2년 만에 5억 개를 돌파했다. 올해 7월31일 누적여객 5억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수하물 1억개 달성 기간이 4년11개월에서 2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인천공항 내 처리수하물은 연평균 7%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처리량은 2001년 4만5천개에서 올해14만3천개로 3배 이상 늘었다.

 

누적 수하물 5억개의 무게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 몸무게의 합보다 3배 많은 1천만t이며,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1바퀴나 돌 수 있는 45만㎞에 이른다.

 

인천공항에는 총 길이 88㎞의수하물 컨베이어가 여객터미널, 지하터널, 탑승동 등 16만5천여㎡ 공간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수하물을 옮기는데 18~2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올해 1월 수하물 처리지연 사태가 발생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공사는 모터제어장치와 폐쇄회로(CC)TV 등 주요 부품과 설비를 교체하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수하물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수하물 부하량 관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수하물 미탑재율은 100만개 당 3개(0.0003%)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보이고 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정비하고, 각종 신기술을 발빠르게 도입해 크고 작은 문제점을 완벽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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