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올해 400억원 채권 추가 발행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400억 원 상당의 채권을 추가발행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8일 인천신(新)국제여객터미널 등에 활용할 재원을 마련하고자 공사채 400억 원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아암물류단지, 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건설 등 사업계획에 따라 당초 1천100억 원 상당의 공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아암물류단지 착공이 계획보다 지연되고,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도 시기가 늦춰지면서 올해 채권 발행 규모를 400억 원으로 줄였다.

공사는 신규 채권 400억 원 가운데 300억 원 상당을 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 건설에 사용하고 100억 원 상당은 보유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채권 종류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고정금리부 국내원화채권이며, 금리는 시장실세금리다. 이자는 6개월마다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채권을 5년 만기후 일시상환할 계획이다.

 

채권이 발행되면 공사의 총 부채규모는 6천300억 원에서 6천7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채무 이자로는 이달에만 5일 4억3천300만 원, 8일 3억3천800만 원, 10일 4억8천600만 원, 23일 10억9천800만 원 등 23억5천5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채권 발행예정 규모는 1천700억~1천800억 원 가량 되지만 북인천 복합단지 등 부지 매각 여부와 건설사업 등 진행정도에 따라 차입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채권은 국제여객터미널 건축시설과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인천신항 기반시설 설계비와 시설비, 부지조성 공사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 측은 “내년 물동량 등을 예측해 수입예산을 정하고, 부족한 사업비 등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채권을 400억 원만 발행하기로 조정했다”며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부채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채권 규모를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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