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쓰다 남은 한국 동전과 소액 화폐를 전자화폐로 바꿔 중국으로 가져갈 수 있는 환전 서비스가 인천항에서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카페리를 이용해 인천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중국 모바일 전자화폐 환전서비스를 5일부터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전자화폐 환전서비스용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환전이 어려운 소액지폐와 동전을 중국 모바일 전자화폐인 ‘위챗페이’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챗페이’는 중국 텐센트(Tencent)사가 만든 전자화폐로,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Instant messaging service)인 위챗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신용카드보다 더 익숙하게 사용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 전자화폐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할 때도 많이 이용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항에서 간편하게 위챗페이를 충전하고 출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인천 관광이나 한중 카페리에 대한 만족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측은 현재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만 설치된 전자화폐 환전 키오스크 활용 실적 등을 분석해 앞으로 제2국제여객터미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국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팀장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우리나라 잔돈을 중국의 전자화폐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천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인천 관광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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