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포츠 김준교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1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kt 스포츠단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이 평소 앓고있던 고혈압 증세가 심해져 지난달 30일 그룹에 자진 사의 의사를 밝혔다. 최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신세를 진 김 사장은 담당 의사로부터 절대 안정을 권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t 그룹에서는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으나, 야구 스토브리그와 농구 시즌을 감안한다면 사표 수리 후 빠른 시일내에 신임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 루머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김 사장은 야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답보 상태이고, 농구단은 최악의 성적으로 꼴찌에 머물러 있는 등 현 상황에 답답한 심정을 표했고, 결국 사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가르친 유명 디자인 전문가로서 30년 넘게 강단에 섰던 김 사장은 중앙대학교 예체능 부총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월 29일 kt 스포츠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김 사장은 중앙대 부총장 시절인 2013년부터 야구·축구·농구 등 학원 스포츠팀을 육성하며 경기력 향상을 이끈 경력이 인정을 받았다.
kt 스포츠 사장 취임 후에도 스포츠단 부흥을 위해 헌신했고, 내년 시즌 야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김진욱 신임 감독 영입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건강상태로 인해 취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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