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인하대·13개 기업 등 협약
선도기업 육성 해외진출 총력
‘어울’ 글로벌 브랜드 도약 지원
인천시는 30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뷰티산업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하대와 지역 13개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뷰티산업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공동 추진, 브랜드 홍보 활동과 국내·외 진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업체는 올해 10월 기준 211개로 경기(721개), 서울(359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화장품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화장품 매출액은 지난 2013년 4천871억6천600만 원에서 2014년 6천803억3천400만 원, 지난해 8천72억300만 원으로 연평균 25.4% 증가하고 있다.
또 인천은 항구와 공항 등 물류 인프라와 화장품 관련 산업이 밀집해 있으며 수도권과 가깝다.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은 2014년 10개 화장품 제조기업과 함께 24개 품목으로 시작해 올해 중국 서부내륙시장 진출에 성공하고 20개 품목을 추가 개발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뷰티산업 전망은 지금처럼 밝지는 않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대기업 과점과 해외시장 경쟁 가열, 지자체 간 뷰티산업 지원 경쟁 등으로 과열된 상태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중국이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내리며 한류 문화사업 수출에 제동이 걸렸고, 중국의 기술력은 국내 화장품 업계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게다가 인천은 아직 지역 브랜드 기업이 없고, 핵심원료 개발 등 R&D에서 타 기업보다 뒤쳐진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이날 ‘솔루션 파인더 컨설팅(기술 지도 상담)’에서 “K뷰티의 핵심 요소는 동안 피부와 민낯 화장기술, 한류의 글로벌이 핵심”이라며 “어울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제조업체들이 브랜드사와 전략 제휴를 맺어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허제도 IBITP 뷰티사업지원팀장은 “단기적으로는 제조환경 및 품질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 구조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뷰티 융복합 첨단단지를 만들고 어울의 글로벌화와 뷰티도시 성장기반을 구축해 세계적인 뷰티 메카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