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이 일시적인 전력 과부하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의정부 경전철 측이 사고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1시간여 동안 우왕좌왕하는 등 전반적 운영 관리에 불만을 표출했다.
24일 의정부 경전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1분께 단락현상(합선으로 인한 전력 과부하 현상)으로 인해 의정부 경전철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멈춰 선 경전철은 1시간 가량 복구 작업을 거친 뒤 오후 3시10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원인은 본 기지에서 벌인 정기적인 정비작업 중 합선이 발생, 순간 전류 과부하가 나타나면서 과열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의정부 경전철은 위험요소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가 설계돼 있어, 과열이 발생하는 순간 위험요소로 파악해 운행을 멈췄다는 것이다.
단순한 사고였지만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상황 설명이 없었고, 역사에서 운행 중단에 따른 별다른 이용 통제를 하지 않아 승객들이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했다.
운행 중단 당시 경전철에 탑승했던 A씨는 “갑자기 전철이 멈춰 섰는데 기다려 달라는 방송만 몇 번 나오더니 이후 다른 차로 갈아타라고 했다”며 “원인도 몰라 모든 승객들이 무척 불안해 했는데 제대로 된 안내도 없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경기도청 북부청사 역을 이용하려던 B씨는 “고장이 났음에도 별다른 이용통제나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며 “괜히 헛걸음질만 했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1시간 가량 지연됐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