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지방경제협력 토대 다진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포럼 개최
경제전문가 등 300여명 참가
전자상거래 실크로드 운영 논의

인천~웨이하이시 한중FTA 지방경제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이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중국 웨이하이시, KOTRA 등의 한·중 경제전문가 40여명과 기업인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1세션(한중FTA 지방경제협력 시범구 추진상황 및 향후협력방안), 2세션(한중 전자상거래 실크로드의 운영방안), 3세션(한중 서비스 무역 활성화 방안) 등으로 나눠 열렸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인천시 변주영 투자유치전략본부장과 웨이하이시 위밍타오 부주임이 경제협력 구상을 각각 제시했다. 변주영 본부장은 구체적인 지방경제협력 추진과제로 ‘한중 표준화’ 부문의 협력과 U-city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워밍타오 부주임은 “지난 1년간 양 도시는 각각 홍보관을 개설하는 등 교류가 확대됐다”며“앞으로 한중 산업 컨버전스 선행지역 및 협력 클러스터, 협력 제도혁신 시범지역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KOTRA 정환우 조사담당관은 “3가지 분야에서 한중 FTA의 활용에 힘써야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선 관세철폐 기회활용으로, 품목별 관세철폐 내용을 잘 확인해 새로운 수출기회를 찾아낼 필요가 있고 비관세장벽 완화 기회의 활용과 원산지 규정을 잘 활용해 한중 및 제3국을 포괄하는 공급라인을 잘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원 산둥대 동북아연구센터 교수는 “한국내 중국기업은 융자에 어려움, 시장의 폐쇄성, 한국인의 민족주의, 토지제도, 환경규제, 노사관계 부적응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수한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웨이하이간 공공외교·인문유대를 중심으로 한 지방외교의 활성화’가 경제교류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중 전자상거래 실크로드 운영방안’을 논의한 2세션에서는 인천-웨이하이 양 도시 간 통관·물류 적극 지원 등이 눈길을 끌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박상신 기획조정본부장의 ‘인천경제자유구역 Smart City의 현재와 미래’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박 본부장은 “현재 IFEZ U-city 센터 개소 이후 73개국 6천900여명의 방문자가 운영센터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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