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회의원 주재 토론회… 박창화 인천대 교수 ‘청사진 제시’
월미관광특구와 결합 국내외 관광객 유치… 지역 발전 촉진 전망
인천 내항을 ‘도크타운(DOCK TOWN) 해양관광 신도시(가칭)’로 개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안상수 국회의원(새·인천중동강화옹진) 주재로 2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인천 도크타운 해양관광 신도시 건설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창화 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 학장은 “인천 내항 재개발은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지리적으로 인천지역 중심부에 있는 이점을 살려 해양친수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해양관광 중심의 도크타운 신도시로 개발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도크타운 해양관광신도시는 총 사업비 16조6천662억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중앙정부와 인천항만공사가 3조1천847억 원을 부담하고, 민간사업자가 13조4천376억 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인천내항 전체 부지 336만5천㎡ 중 151만1천700㎡(45%)를 해양관광테마파크, 친수공간, 컨벤션, 공원 등 공공시설로 개발하고, 나머지 184만7천600㎡는 1만9천세대 규모 주상복합시설과 업무,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의 도크랜드는 구항만 지역을 재개발한 워터프론트형 신도시로서, 개발배경이나 형태가 인천 내항과 비슷하다. 특히 템즈강 항구가 폐쇄된 뒤 세계적인 금융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학장은 “인천항만공사와 민관합동법인이 기반시설과 부지조성, 부지분양, 해양문화관광시설 조성 등을 맡고, 인천시와 중구청 등이 공익시설, 민간기업이 상업·업무·주거시설 개발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며 “2035년까지 재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1단계는 1·8부두, 2단계는 2·6부두, 3단계는 3~5·7부두 등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 도크타운은 국내 최초의 해양관광신도시로서, 월미관광특구와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 내항 주변지역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상수 국회의원은 “해외 발전사례를 참고해 인천이 국내 최초의 해양관광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탄탄한 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인천 도크타운 신도시 개발을 위한 초석이 다져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인천내항 재개발사업은 인천지역의 미래 수요에 대비해 도시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인천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인천 도크타운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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