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이나타운 ‘발자취’… 중국서 ‘한국화교’ 최초 전시회

인천대 산하 중국학술원 ‘옛길 사이 작은 사연들’ 사진전
칭화대서 사진·자료 220점 전시… 현지 언론 뜨거운 관심
화상연구센터와 업무협약… 내년 베이징·광저우 등서 전시

▲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학도서관 리원정전시관에서 칭화대학 화상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옛길 사이 작은 사연들’이라는 제목의 인천차이나타운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화교의 사진 및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대 제공 1.
▲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학도서관 리원정전시관에서 칭화대학 화상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옛길 사이 작은 사연들’이라는 제목의 인천차이나타운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화교의 사진 및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대 제공 

국립 인천대학교 산하 중국학술원의 화교연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최초로 한국 화교 관련 전시회까지 개최한 데 이어, 조만간 일본에서도 전시회 개최가 계획되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중국학술원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칭화대학도서관 리원정전시관(淸華大?圖書館 李文正館)에서 칭화대학 화상연구센터(華商硏究中心)와 공동으로 ‘옛길 사이 작은 사연들’이라는 제목의 인천차이나타운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조동성 인천대 총장과 정종욱 중국학술원장을 비롯해 칭화대 롱덩가오 화상연구센터장, 덩징캉 도서관장, 장춘왕 중국화교역사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중국학술원이 그동안 수집한 사진 및 자료와, 인천화교협회, 인천화교 중산중·소학, 화도진도서관이 제공한 사진 및 자료 총 220점이다. 사진전시회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롱덩가오 화상연구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화교의 역사·문화·학교·차이나타운 등 풍부한 내용으로 이뤄져 중국인이 한국화교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학술원이 그동안 축적한 한국화교의 연구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이 연구성과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중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홈페이지를 비롯해 중국의 2대 통신사인 중신사(中新社) 등 수십여개 현지 언론에 보도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학술원은 이날 세계의 화상(華商) 연구를 선도하는 화상연구센터와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칭화대학도서관과 화상연구센터에 각각 3권의 대표적인 화교 연구성과를 전달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내년에 베이징 중국화교역사박물관, 광저우의 광동화교박물관에 이어 일본 고베화교역사박물관에서도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조동성 총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서 인천대만이 할 수 있는 중국 관련 사업”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학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욱 중국학술원장은 “앞으로 양 기관이 화교 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세계 화교 연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곧바로 양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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