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마파크 조성 지연과 비밥 상설공연장 운영 논란 등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 소관업무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22일 열린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병건 시의원(새누리·연수2)은 “지난해 송도테마파크 부지를 매입한 부영 측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지연 착공(2018년)하려는데 시가 사업기간을 계속 연기해주고 있다”며 “대기업에 대한 특혜를 주려는 것인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목적 공연장임에도 특정 공연인 ‘비밥’의 상설공연장으로 지정된 송도 트라이볼 운영방식에 대한 부당함도 지적됐다.
조계자 의원(국·계양2)은 “트라이볼 내에 비밥공연이 상설공연되다 보니 일반 관람객보다 학생 등 동원 관람객 비율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시 예산 1억 원을 들여 비밥 전용 무대까지 조성했지만, 인천을 대표하는 공연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비활성화된 공연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지역 곳곳에 조성된 위령탑 등의 관리소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용덕 의원(새누리·남구1)은 “일부 전적비 등을 다녀보면 좋지 않은 흙을 사용해 다니기 불편한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우선순위를 정해 미흡한 시설 보강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섭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토지를 매입한 새로운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기에 시간이 짧다고 판단해 기한을 연장해 준 것으로 특혜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며 “부영 측이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인천문화재단 설문을 통해 클래식 공연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해 절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업을 좀더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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