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4부두 ‘CJ대한통운 컨테이너 부두’ 정리 급물살

정부 방침 발맞춰 서둘러 이전 컨테이너 기능 ‘인천신항’ 집중
해당 직원 희망퇴직 신청 접수
선사들과 정확한 일정 조율중

인천내항 4부두 중 CJ대한통운 컨테이너 부두 기능 전환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4월로 예정된 4부두 계약 만료기간보다 앞당겨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인천항 4부두에 컨테이너 5만t급 2선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와 잡화 등 연간 물동량 2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신항 1단계 개장에 이어 내년 1월 선광 컨테이너터미널, 내년 11월 한진 컨테이너터미널이 완전 개장하면 인천신항으로 컨테이너 기능이 모두 옮겨가게 된다. 그러면 기존 내항 4부두의 컨테이너 기능은 폐쇄되고 잡화부두로 전환된다.

 

CJ대한통운 부두는 2018년 4월 전환될 예정이지만 CJ대한통운 측은 물동량 추이와 선사들의 동향 등을 감안해 컨테이너 사업부문 정리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인천내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신항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컨테이너 사업부 직원 64명 등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사업부문 정리계획을 설명하고,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또 선사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4부두 컨테이너 사업부문 외 나머지 사업부문은 모두 정상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인천남항에 5천t급 2선석(석탄), 인천내항 5부두에 5만t급 1선석(철제, 잡화), 인천북항에 2만t급 2선석(잡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 사업부 직원들도 희망퇴직 신청자 외에는 다른 사업 부문으로 전환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측은 “내년 인천신항 개장에 맞춰 컨테이너 기능을 인천신항으로 집중하고 있는 정부 방침에 맞춰 인천내항 4부두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다. 선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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