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막시모바가 ‘카르멘’으로 성남 무대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05년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로린 마젤, 켄트 나가노,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 유수의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이자 카르멘 스페셜리스트로 발돋움했다.
그녀는 “카르멘은 고전적인 내용을 따르고 또 그것을 표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항상 뜻 깊다”면서 “이번 공연은 스토리는 고전적인 반면 의상이나 무대가 현대적이어서 한결 연기하기 편안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호흡을 맞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시연 지휘자에 대해 호평했다. 이 작품은 성 지휘자의 오페라 첫 도전작이기도 하다.
“정말 놀라운 지휘자다. 그녀가 나를 눈으로 쫓는다는 것을 공연중에 느낄 수 있다. 잘 들어주고 같이 호흡하며 나를 따라와 주는 것은 작품을 하면서 지휘자가 갖춰야 할 정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는데 그녀는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성남 공연 이후 일본, 호주 등에서 또 다시 카르멘 공연에 오를 그녀가 꼽는 카르멘의 매력은 무엇일까.
“강한 여자면서 주관이 뚜렷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다. 자립심도 강한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특별한 남자를 찾는, 그녀가 가진 이런 요소들이 카르멘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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