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37점’ 흥국생명, GS칼텍스에 설욕…2연승 달려

인천 흥국생명이 타비 러브의 37득점 활약으로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3대1(25-19 31-33 25-23 25-1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승점 14(5승 2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16ㆍ5승 2패)과 승패에서는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뒤져 2위를 달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러브(8점)와 이재영(6점)을 앞세워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31-31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흥국생명 조송화와 이재영의 공격이 GS칼텍스 이소영과 정지윤에게 연이어 막히면서 GS칼텍스가 2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탄 GS칼텍스는 3세트에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 타 21-16으로 달아났지만,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은 후 러브와 김수지가 높은 블로킹 벽을 세우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3-23에서 흥국생명이 러브와 이재영의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따내 다시 리드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를 12-7로 시작하며 기세를 몰아갔으나 GS칼텍스는 추격 끝에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의 러브와 GS칼텍스의 알렉사 그레이가 장군멍군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18-18에서 이재영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이 다시 달아났고, GS칼텍스 범실까지 겹치면서 안방에서 축포를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