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천상륙작전 일대와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가 대한민국 대표 안보관광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상지역 1차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은 경기도 파주, 수원, 화성과 함께 평화안보 코스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별 특색있는 관광코스를 선정해 이를 집중적으로 발전하겠다는 취지로 테마여행 10선을 선정하고 있다. 3~4곳의 지방자치단체로 이뤄진 코스를 테마로 묶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해 관광코스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중구 월미도와 월미공원 일대 등 인천상륙작전 지역과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 등 2곳을 각각 1박2일의 안보관광지로 추천했다. 특히 월미공원은 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안보관광지의 하나로 방문한데다 최근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배경무대로도 새롭게 주목받은 곳이다.
월미도 일대에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피폭에도 살아남은 ‘평화의 나무’와 해군첩보부대의 영령을 기리는 충혼탑, 팔미도 등대 등의 역사유적지가 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2006년 말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북방지역 임야에 2008년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 곳이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북한 전경을 고성능 망원경으로 조망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 중으로 전문가 현장 답사를 통해 1차 선정지역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에 돌입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의 자구 노력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계획을 점검해 최종적인 사업대상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관광수요자 관점에 맞춘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대학생과 주부, 외국인 등 120명으로 구성되는 모니터링단은 선정된 관광지를 실제로 여행해보고, 관광객이 겪을 불편사항 등을 미리 점검한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관광객의 연령, 성별, 소비·숙박유형 분석을 활용해 구체적인 개선목표도 세운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3개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 안보분야 관광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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